SNS앱 본디(BONDEE) 중국 앱? : 개인정보 유출 논란, 공식 해명(최신)

최근 MZ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앱 본디(BONDEE)에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2월 13일부터 본디가 '중국 앱'이라는 얘기가 퍼지면서입니다.

 

본디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출시한 앱이지만 중국 앱 '젤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본디(BONDEE)란?

본디(BONDEE)는 메타드림에서 만든 MZ세대에서 유행하는 메타버스 메신저입니다. 2000년대 인기였던 '싸이월드'와 비슷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본디에서는 아바타를 꾸미고,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카카오톡처럼 대화도 하고, 버디버디처럼 서로 간의 상태 공유도 할 수 있습니다.

 

본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

본디 BONDEE : 싸이월드같은 MZ세대의 메타버스 메신저! (+내가 한 본디방꾸미기)

 

메타버스 SNS 본디는 출시되고 1달 만에 Google Play에서 500만 회 이상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2/15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앱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소셜네트워킹 앱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핫한 상태입니다.

 

본디 중국 앱 논란

본디 / 출처 아래 표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는 중국 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 탈퇴한다”, “설치 안 하길 잘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디는 2022년 1월 중국에서 출시됐던 중국 앱 ‘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본디 운영사인 메타드림은 2022년 5월에 '젤리'의 운영사 트루리(True.ly)의 지식재산권을 인수했습니다.

 

젤리. 본디랑 똑같다 /출처 : 펑파이

 

젤리?
2022년 1월 젊은 층 사이 인기를 끈 메타버스 SNS 앱입니다. (본디와 같은 그래픽)
당시 개인정보 침해 논란, 아바타 착용 의상 표절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본디의 상표권을 출원한 회사는 메타드림 리미티드로, 국적은 중국으로 되어있습니다. 주소지가 홍콩으로 되어 있어 국적이 중국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본디 개인정보 유출 해명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본디 중국 앱,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커지자 2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빠르게 해명했습니다.

 

본디(BONDEE)는 중국 앱이다?
→ "우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IT기업이다. 트루리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들이 메타드림에 합류하게 됐지만,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이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본디(BONDEE)를 사용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 “개인정보는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유저들이 동의한 목적과 범위 내에서만 이용된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다른 앱에서도 수집되는 통상적인 정보이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다. 만약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악용되거나 유출될 경우 사법기관에 적극 협조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

 

본디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공식 입장

 

아래 사진은 본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공식 입장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2월 14일 올라온 입장 / 출처 : 본디 공식 인스타그램

2월 15일 추가 공지 / 출처 : 본디 공식 인스타그램

 

본디 개인정보 유출 우려 사용자 반응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사용자들이 앱을 지우거나, 탈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에 관련된 문제다 보니 신경이 쓰여 앱을 지웠다.", "열심히 하던 친구들 아바타 상태가 안 바뀌어서 물어보니 이미 탈퇴했다고 하더라. 탈퇴해도 30일 동안 유지된다고 하니 한 달 뒤쯤엔 남은 친구가 별로 없을 것 같다."

 

 

반면에 앱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의견도 있다. "이용자들 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앱 사용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아바타의 행태를 추적해 개인 정보와 사생활 정보를 빼낼 수도 있다"며 "이용자들은 앱 사용 전 이용자 동의에 따라 운영사가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참고]

MZ 대세앱으로 뜬 '본디'.. 중국앱 논란에 '급추락', 파이낸셜뉴스, 한영준 기자

2030, 폰에서 '본디' 지웠다… 중국 앱 논란 뭐길래, 머니투데이, 최지은, 김지성 기자